숲속의 완벽한 펜트하우스, 아난티 클럽 서울

오랜 세월을 통해 잘 다듬어진 자연에 가능한 가까워지도록 설계해야 한다 최종원 객원기자l승인2017.07.10l수정2017.07.10 13:34l1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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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클럽’
골프코스 (GC)와 컨트리클럽 (CC)의 차이만큼, 이들이 만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분명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맞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골프 레저산업을 선도하는 에머슨퍼시픽 그룹 이야기다.
‘한적한, 그러나 도시에서 쉽게 오갈 수 있는 교외의 대자연에서 도시의 온 가족이 함께 전원 생활을 누리며 다양한 Activity를 즐길 수 있는 곳’. 서울 강일IC에서 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30km가 채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한 아난티 클럽을 설명한 듯 하다.
에머슨퍼시픽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제공했을 때 고객이 만족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그룹이다. 고객이 지향하는 Life style을 연구하고, 창의적인 Designer와의 협력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Design과 Style을 만들어서 회원 개인과 가족에게 편안함과 진정한 힐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야 말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고 이것이 달성되기 위해 변화와 진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그룹으로 느껴진다.

아난티란 브랜드는 '협의, 협업'이라고 바꾸어 말 할 수 있다
많은 투자를 한다면 좋게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풍요로운 자연'에 에머슨 퍼시픽의 철학을 녹여 내기 위해서 크리에이티브한 프로들과의 협력을 잘 이끌어 낸 듯 하다.
우선,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은 SKM 건축사무소의 켄 민성진 소장이 맡았다. 그는 이곳의 개념을 주변 자연환경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고, 사용 목적의 본질을 깊게 이해하고 발전시킨 장소로서 고민했다고 한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이 곳은 친환경 적이다. 그래서 관로를 통해서 덥거나 찬공기를 뿜어내는 냉난방식을 배제하고 복사열을 이용해 실내의 온도를 조절하는 최첨단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저수지의 수열, 대지의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를 고려한 것이다. 어떤 아파트처럼 친환경 페인트 하나 칠했다고 해서 친환경이란 말을 쓰지는 않는 다는 말이다.
또한, 골프 코스는 인성골프설계연구소의 성치환 대표, 그린, 티박스, 벙커, 폰드 등의 디테일 디자인은 IMG 인터내셔널, 레스토랑과 라운지 인테리어 디자인은 코이치 야스히로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그들의 감성과 능력을 모두 풀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의 영적교감, 아난티 클럽&펜트하우스
75만 평의 자연속에 함께 자리한 아난티 클럽 서울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조합으로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 받으면서 골프를 포함한 테니스,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 트레킹 들을 이용할 수 있다.
사실, 아난티 클럽의 공간은 낯설다. 기존의 명성만 듣고 으리으리한 클럽하우스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 곳에 도착하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유명산의 산자락을 닮은 돔 모양의 지붕을 통해서 클럽하우스 내부로 향하게 되는데, 골퍼들이 이용하는 시설물 대부분을 포근하게 형성된 내부로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 오면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메탈과 스톤의 느낌이 '배려'로 다가 온다. 고객이 처음 도착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완벽하게 제공하는 프론트 직원들과 스타트 하우스를 중심으로 분리되어 있는 레스토랑과 락카, A Market (프로샵)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동선이었다. 게다가 그날의 날씨와 시간에 따라서 다채롭게 변화하는 연회장의 외벽을 보는 '신비함'과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레스토랑에서 바라 보면서 웃음을 지어 보일 수 있는 '포근함'까지 , 충분히 낯설지만 이국적인 모습으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절제된 아름다움을 공간에 담아낸 레스토랑
이곳의 레스토랑은 여타의 컨트리 클럽의 인테리어 공간과는 컨셉부터가 다르다. 골프장을 이용하기 위해 온 회원 뿐만이 아니라 회원들의 지인과 특히, 가족들을 위한 레이아웃, 벽면이나 레스토랑의 천정의 소재가 지닌 독특한 감성이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내부로 비춰주는 방법들이 너무 특별하다. 코이치 야스히로. 도쿄의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대표 디자이너로서 미국, 호주, 홍콩, 싱가폴,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담당했던 특별한 경험과 한국의 문화와 전통, 생활양식을 완벽히 이해한 그의 매력이 표현 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런 곳에서의 음식은 어떨까?
아난티의 쉐프들은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곳의 조리장들은 파티쉐를 포함해서 16명이나 된다. 온전히 음식을 연구하고 만드는 온전한 인원들이다. 골프장 뿐만이 아니라 왠만한 규모의 부띠크 호텔보다 많은 인원이다. 맛에 대해서는 비용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하는 느낌이 믿음을 준다.

어떻게 아난티 대표적인 요리를 한가지로 선정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제철 재료에 따라서 같은 음식이라도 다양한 시도를 하기 때문에 같은 음식을 접할 기회조차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품 요리의 플레이팅은 어떤가. 받자 마자 환호성이 날 것 같은 음식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한번에 팬으로 만들어 낼 것 같다.
이번엔, '건호박 흑돼지 쌈밥과 된장'을 추천하고 싶다.
돼지고기의 단조로운 식감을 올리기 위해서 건강에 좋은 말린 호박을 넣어서 함께 볶아주고 음식을 먹는 내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르 크루제 주물팬 위에 올려 내어 준다. 함께 제공되는 꽃상추, 청경채, 겨자채, 치커리에 흑돼지 한두점과 마늘, 장을 넣어서 입안에 쏘옥 넣어보자. 왕후장상이 부럽지 않다.
이밖에도, 양지 육수에 전복 등 해산물과 된장을 넣어 개운하고 구수하게 끓여 내어 조선시대 효종 임금이 보양식으로 즐겨 드셨다고 전해지는 해장국인 '효종갱'이나 차로 마시면 약이 된다는 능이 버섯과 부드러운 채소를 곁들이고 자극적인 양념을 하지 않아서 버섯향과 그 자체로도 맛이 나는 불고기 전골도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다.

75만평의 자연림에서 한국의 오거스타로 거듭나다.
아난티 클럽 서울은 기존의 골프장을 인수해서 조금의 리뉴얼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골프장을 탄생시켰다.
심한 업다운, 좁은 페어웨이, 억지로 만들어 놓은 듯한 홀, 짧은 코스의 길이 등 골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던 코스였다. 하지만, 국립공원지역으로 지정 될 수 있을만한 깨끗한 계곡과 바위, 잦나무와 자작나무가 울창한 숲 등은 이곳이 명문 골프클럽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에머슨퍼시픽에서는 다른 골프장보다 훨씬 더 큰 경쟁력을 갖을 수 있도록 해 줄 파트너로서 인성골프설계연구소와 IMG인터내셔널을 선택했다. ‘오랜 세월을 통해 잘 다듬어진 자연에 가능한 가까워지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성치환 대표는 렉스필드, 화성 상록, 파인스톤 등 한국의 산악지형과 간척지에 적합한 자연 친화적이면서 경제적인 골프장 설계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1세대 설계가이다. 또한, 그린과 티 그라운드, 벙커, 폰드 등 코스내의 디테일한 디자인은 IMG 인터내셔널에서 진행했는데 이곳은 1960년에 설립되어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세르지오 가르시아, 애니카 소렌스탐 등 유명 골퍼들을 매니지먼트 했으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혀 현재는 85개국에 3천여 명의 직원이 있는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 그룹이다.

IMG는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터키 등 세계 20개국 400여개 골프장의 개발과 설계, 위탁 운영 등을 해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아난티 클럽 서울의 코스에 고스란히 반영한 듯하다.

티 그라운드 좌우측 아름들이 잣나무들이 압도적인, ZELCOVA 7번홀, PAR 5
시원하게 뻗어 있는 파5홀, 티샷을 준비하는 좌우측에는 시원하게 뻗어 있는 잣나무들이 빼곡하게 둘러 쌓여 있어서 오거스타 18번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첫번째 IP지점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페어웨이 좌측에 느티나무 군락이 있다. 페어웨이 경계지점을 확인하고, 티 그라운드의 좌측을 이용해서 우측을 겨냥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티샷은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구질인 골퍼는 주의해야 한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는 약간의 페이드 구질로 공략한다면 최선의 방법이다.
두번째 샷은 긴 폰드를 넘길 때는 우측의 벙커를 조심해야 한다. 역시, 설계자의 의도는 티샷은 편하게 하되 점점 그린으로 올수록 정확한 샷을 요구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파5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도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파3, 파4 보다는 한두번의 실수를 했더라도 그린에 안착한다면 무난하게 PAR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세번 째 샷을 100야드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티샷과 두번 째 샷의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
주말 골퍼는 아무래도 잔디 적응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린에서는 거리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평소 퍼팅 연습을 가장 기준이 되는 3m, 6m, 9m를 많이 연습하는 것이 좋고 플레이 하기 전에 연습그린에서 티를 이 거리에 맞춰 놓고 거리감을 익힌다면 좋은 스코어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호수를 넘기는 샷이 일품인 아난티 클럽의 시그니처 홀
기다렸다. 이순간을! 이번 홀 티 그라운드에 도착하면 티샷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잊어 버리고, 글램핑 텐트를 옆에 만들어 놓고 이 홀을 보면서 유유자적 음악과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서있는 주변으로 소나무 숲과 거대한 호수, 그 안의 바위섬과 느티나무, 그린 뒤편을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 자연의 신비함까지 느낄 수 있다.
그린 중앙까지의 거리는 화이트 기준으로 약 150미터, 레드 기준으로는 115미터로 길지 않은 파3홀이다. 바람도 심하게 불지 않는 홀이라서 티샷에 영향을 주는 외부요인은 거의 없다. 아름다운 경치 외에는. 이번 홀에 공략이란 없다. 그저 경치를 바라보며 몸을 맡기자.
아! 필자와 같이 이번홀에 머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테라스가 멋진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만들어 놨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세심한 에머슨퍼시픽.


PAR4. 호수에 비친 구름이 아름다운 잣나무 코스 9번홀
동반자들과의 숲속의 여행을 하면서, 이 곳의 나무들이 너무나 울창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캐디에게 물어 보니 1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많고, 잣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벚나무 들을 비롯해서 억새, 철쭉, 함박꽃 나무와 러시아에서 들여 온 백자작나무등 700여 종의 식물군이 있다고 한다. 이러니 트레킹 하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잣나무 9번홀의 티 그라운드에 서면 넓은 페어웨이와 거대한 호수, 아일랜드 그린,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서 색감이 달라지는 클럽하우스 연회장까지 눈앞에 펼쳐진다. 페어웨이가 넓게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멀리 티샷을 하는게 아일랜드 홀을 공략하는데 도움이 된다.
드라이버 티샷을 멀리 보내고자 할 경우, 조금 더 넓은 스탠스로 선 후에 때리는 스윙보다는 부드러운 스윙이 방향성과 거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 척추의 각도가 상당히 중요한데, 어드레스 시의 척추 각도가 백스윙과 임팩트 때에도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체중이동은 되었지만, 공을 가격하는 순간까지 머리가 뒤에 남게 되어서 힘이 실린 좋은 스윙이 될 수 있다.
라운드를 마치고, 이곳 박태일 세일즈 이사와 이야기 중에 ‘고객에게 좋은 시설을 제공하는 것 만큼, 서비스를 통한 자산 확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질적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 내용이 머리에 남는다. 이 곳이 회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고, 일반 고객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대변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리조트를 개발 할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금강산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것을 봤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여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하며 웅장한 금강산과 한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동해의 절경을 보고 느낄 수 있게 그것을 만들어 낸 에머슨퍼시픽 그룹. 이 곳 아난티 서울과 남해 힐튼도 그래 왔다.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 낼 한국 레저산업의 신화가 기대된다.


최종원 객원기자  eliot.choij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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