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고의 골프장 니르와나

적도의 꽃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마지막 숨겨진 골프 목적지다. 월간CEO 편집국l승인2017.07.10l수정2017.07.10 13:50l1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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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골퍼 그렉 노먼이 발리섬에 휴양차 왔다가 이 골프장의 위치를 보고 매료되어 당장 골프코스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직접 코스 디자인을 자청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골프협회(www.kgagolf.or.k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 아시아 골프 목적지 중 꼴등인 10위를 차지했다. 골프 관계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거리, 비용 등을 꼽는다.

박재아 여행큐레이터(daisyparkkorea.com)

발리까지 비행시간은 6시간 40분 정도로, 7시간이 채 못된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찾는 태국까지 비행시간은 항공사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짧으면 5시간 10분(티웨이), 길면 6시간 35분(이스타)이다. 거리는 큰 변명거리가 안 된다. 항공가격은 수급부족으로 저가항공이 들어가는 주변 국가보다 비싼 편이다. 하지만 지상비는 경쟁력이 좋다는 평가다. 발리의 가장 좋은 골프장 상위 10개를 빼고는 크게 도드라지는 가격이 아니다. 100달러 이하로 대부분 18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캐디비용을 별도로 받지 않는 곳도 많다. 캐디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골퍼들의 10이면 10, 인도네시아 캐디들의 친절함과 사려 깊은 태도에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 골프장 시설에 대한 평가에 앞서 경쟁하듯 앞 다투어 터져 나온다.
인도네시아가 아직 국내에서 골프로 각광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여러 각도로 찾아봤지만, 딱히 마땅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저 발리는 허니문 목적지, 자카르타는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편견이 가로 막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인도네시아의 꽤 좋은 골프장만 모으면 100개가 넘는다. 그 중에서 세계 100대 골프장,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 등의 수식어가 붙는 최고의 골프장들도 여럿 만날 수 있다. 물론 국제 순위나, 수상경력에 관계없이 천혜의 자연환경이 든든한 백그라운드인 명코스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다.

 

인도네시아 관광청과 세계순위, 골프전문가가 꼽은 인도네시아 최고의 골프장 1위는 발리에 위치한 니르와나 발리 골프 클럽, 2위는 싱가포르에 인접한 리아 빈탄 골프 클럽, 2위는 다시 발리의 발리 내셔날 골프 클럽이다. 4위는 자카르타의 로열자카르타 골프 클럽, 5위는 다시 빈탄의 빈탄 라군 리조트 골프 클럽이 차지했다. 발리에 2, 빈탄에 2, 자카르타에 1개로 사이좋게 순위를 나눠가졌다.
니르와나 골프장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PGA 세계 챔피언 쉽이 열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골프 코스로 해안에 위치한 ‘따나롯(Tanah Lot)사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골프장 이상의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발리 서남부에 위치하며 덴파사르(Denpasar) 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 가량 소요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백상어' 그렉 노먼과 밥 해리슨(이상 호주)의 공동 설계로 1997년에 개장했다. 세계적인 골퍼 그렉 노먼이 발리섬에 휴양차 왔다가 이 골프장의 위치를 보고 매료되어 당장 골프코스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직접 코스 디자인을 자청한 것으로 유명하다.
발리의 상징적인 모습인 계단식 논과 골프장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고, 나무와 꽃들,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완벽하게 조화된 코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홀의 개성이 뚜렷하고, 변화무쌍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특히 시그니처 홀인 7번, 13, 14번이 가장 인기 있는 홀이다. 일반적으로 골퍼들은 한 골프장에서 몇 일간 라운드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변화무쌍한 날씨덕에 바람의 방향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지루하기는커녕 오히려 승부욕을 자극한다. 또한 코스 이해의 깊이에 따라 매일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골프장이 갖는 매력이다.
이런 매력만점, 인도네시아 최고의 골프장이 곧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게 인수 되어 전신 성형을 받게 된다.

니르와나 골프장은 인도네시아 복합 기업 MNC 그룹(MNC Group) 산하의 부동산 계열 자회사 MNC 랜드(MNC Land)가 세계적인 부동산기업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zation)과 함께 개발한다.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트럼프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직을 맡고 있다.
MNC 랜드 측은 서부자바주와 발리 주에 2017년 초 각각 리조트와 테마파크 등 휴양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MNC 랜드와 트럼프 그룹측은 작년 8월 19일 이 두 리조트 개발에 합의했으며, 운영은 모두 트럼프그룹이 맡게 된다. 자카르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에 세워질 리조트는 관광명소인 따나롯 인근 108 헥타르 부지에 들어서며, 이 리조트에는 6성급 복합 호텔과 고급 빌라, 주거 지역 및 상업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한다. MNC 랜드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737억 루피아였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배인 6,062 억 루피아로 크게 뛰었다.

르와나 골프장은 이제 올해 7월 부터 공사를 시작해 3년 동안 문을 닫게 된다. 또한 니르와나를 더욱 세계적인 명소로 만드는데 기여한 따나 롯도 한 동안 볼 수 없게 된다. 따나 롯은 발리의 6대 사원 중 하나로 바다신을 모시는 ‘바다사원’으로 유명한 힌두사원이다. 바위 위에 사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 서산 ‘간월암’처럼 밀물일 때는 하나의 섬이 되고, 썰물일 때 육지를 잇는 길이 생기면 가볼 수 있는 신비로운 사원이다. 썰물 시간에 맞춰 밀물이 들어오기 전까지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관람시간이 제한적이다. 인도네시아어로 따나는 땅, 롯은 바다를 뜻한다, 이름 그대로 땅과 물의 교차점이다. 영화 <에마누엘 부인>의 무대가 된 후에는 발리 섬에서도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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